가출 청소년 집단 합숙, 성매매 시킨 업주 구속

등록일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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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20여명을 집단 합숙시키고 성매매를 시킨 보도방 업주와 유흥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풍속 광역단속·수사팀은 보도방 업주 ㄱ씨(20)와 유흥주점 업주 ㄴ씨(28) 등

2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유흥주점 종업원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폭력 등 전과 20범인 ㄱ씨는 이달초 인터넷 사이트에 “잠자리 해결, 시간당 3만원’이란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가출 청소년 6명을 인천 연수구에 모 원룸단지에 단체 합숙시켰다.

그리고 이들을 유흥주점에 접대부로 공급했다. ㄱ씨는 가출 청소년들이 나가려고 하자 원룸 보증금과 집기류 등을

사용했다며 선불금 명목으로 1인당 180만원을 요구했고, 가출 청소년들이 거부하자 폭행까지 했다.

ㄱ씨는 또 가출 청소년 1명에게는 성매매도 시켰다.

ㄴ씨도 ㄱ씨와 같은 단지에 원룸을 얻어 놓고 가출 청소년 15명을 단체 합숙시키고 접대부로 고용했다.

ㄴ씨는 이들을 고용해 두 달간 5400만원의 수익을 챙겼다.

ㄴ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100% 예약제로 유흥주점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도방업주와 유흥업주가 가출 청소년을 추가로 성매매시켰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