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서, '청소년 성매매' 남성 10명·숙박업소 7곳 적발, 범죄 피해 가능성 큰 '학교 밖 청소년'위해 TF 조직

등록일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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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는 가출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회사원 A(31)씨 등

10명의 인적사항을 확보해 조사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서울 관악구 소재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김모(17·여)양을 만나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한 숙박업소

7개소에 대해서도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대로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악경찰서는 미성년자 성매매 단속 TF팀을 꾸려

4월28일부터 2주간 관악구 내 숙박업소 및 PC방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찾아가는

홍보활동을 실시한 후, 5월18일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매매·금품갈취 등 단속을 했다.

경찰은 3월 봉천동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 한모(14)양 사건처럼

지역 특성상 가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단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5월18일부터 6월17일까지 성매매를 하는 이모(16)양 등 청소년 5명을 찾아냈고,

청소년에게 주류와 담배를 판매하거나 밤 10시 이후 청소년에게 PC방을 출입을 허용한 사례 등을 20건 적발했다.

경찰은 이양 등과 면담을 통해 이들이 경제문제나 가정불화 때문에 가출 및 성매매를

시작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시 산하 전문기관과

연계해 이들이 학업에 복귀하거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26명을 서울시 교육청 산하

'친구랑'과 연계해 검정고시 및 취업알선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해

폭행과 절도로 형사 입건된 적 있는 한모(19)군 등 2명이 중·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했고,

특수절도 등 13범인 김모(17)군 등 2명이 취업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역량을 '학교 밖 청소년' 선도와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을 하고 숙박·유흥업소

 밀집지역에 경찰관 기동대 등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 공감대 형성과 인식 전환을 위해 정기적인 가두 캠페인 개최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자치단체·교육청·NGO·지역주민 등과 촘촘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