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성매매까지 강요한 20대들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이원신 부장판사)는 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22)와 허모씨(22) 등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8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3년 12월 26일 오전 2시께 익산시 창인동의 한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A양(12)을 성폭행 한 혐의로 기소됐다. 허씨도 A양을 2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 등은 또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A양에게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집한
남성들을 상대로 148회에 걸쳐 1회 당 13만~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 등은 A양이 성매수 남성들의 가학적인 요구를 거부하고 숙소에 복귀할 경우,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양을 성매매 시킨 대가로 이들이 챙긴 돈은 무려 2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누범기간에 중임에도 이 사건 범행들을 저지른 점,
게다가 피해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실제로 김씨는 강도상해죄로 장기 3년 단기 2년을, 허씨는 강도살인미수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지난 2013년 2월 가석방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들의 범행을 도운 김씨의 여자친구 이모(21)씨에게도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
임충식 기자 : 94chyng@naver.com
2015.01.04
출처- 전민일보 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7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