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채팅 앱이 성매매 창구로 전락했다.
16일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채팅 앱을 이용, 10대 여성을 가장해
채팅방에 입장하자 곧바로 ‘지금 바로 만날래~’, ‘지금 조금은 ××되시는 여성분….’
등 낯 뜨거운
메시지가 쉴새없이 전달됐다.
메시지를 클릭하자 해당 남성과의 ‘1대1
대화방에 입장한 남성은 처음에 ‘어디 사느냐. 무엇을 좋아하느냐’
등 일상적인 질문을 하다 ‘조건
만남’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대해 거부의사를 표시하자 전화번호를 묻는 등 집요하게 만남을 요구했다.
특히 위치 서비스를 통해 인근 거리에 있다는 걸 확인, ‘부담 갖지 말고 나오라’는 등 유혹을 멈추지 않았다.
과거
현재
하지만 앱을 내려 받는데 따른 별도의
간단히 성별 입력만을 통해 누구라도 사용이 가능해 ‘성매매 창구’로 이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15일 원주지역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혐의
(성매매 알선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1)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류재규 기자 ryu0317@kado.net>
2014.7.17
출처: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90007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원주시 단계동 모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B(18)양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성매매에 대한 단속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WiFi)를 활용해 해당 앱에 접속할 경우 IP주소가 남지 않고, 회원가입 등의 절차 부재로 아이디가 없어 추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IP 추적 등 정보파악 자체가 어려워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 단속이 힘든 실정”이라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등 앱 마켓 자체의 사전 검열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