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를 위한 모텔 객실을 대여해 준 혐의(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유흥주점 및 모텔 업주 4명과 보도방 종업원 김모(2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변씨는 지난 6월 24일부터 최근까지 속칭 '보도방'이라

불리는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함께 운영, 6명의 가출청소년을 서울 은평구 일대 유흥주점

등에 도우미로 보내 업소로부터 소개비로 총 9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구인 광고나 지인을 통해 청소년들을 모집했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별도의 사무실 없이 대포 차량 2대로 보도방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우미로 일한 청소년들은 1~2년 전 가출한 뒤 생활비가 필요할 때마다 보도방에

출근했으며 주점에서는 시간당 3만5천원을, 인근 모텔로 2차 성매매를 나가면 20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과 별도로, 경찰은 이날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은평구 연신내에서 보도방을 운영, 성매매 등을 알선해 6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이모(3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소년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을 고용한 40여개 유흥주점 및 노래방

업주들을 추가 입건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한 다른 불법 보도방 영업 행위에 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

201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