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봐줄 사람 없는 10대 여성 지적 장애인과 함께 살며 절도를
지시하고 성매매를 시켜 금품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0대 지적장애 동거녀에게 절도를 시키고 번 돈을
가로챈 이 모씨(20·무직)씨를 절도교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경찰은 절도혐의로 최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적장애 2급 최 모양(18·여)에게 8월 5일 오전 2시30분경
울 양천구 신월동 거리에서 술에 취해 잠든 30대 남성의 지갑을 몰래 가져오라고 하는 등
2차례에 걸쳐 21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또 지난 8~9월 생활비를 구해 오라고 최양을
협박해 최양이 구걸과 3차례 성매매를 해 벌어온 19만원을 가로채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최양이 벌어온 돈을 PC방 게임비 등으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사이로 세종특별자치시에 살던
이씨가 지난 8월 상경해 혼자 사는 최양과 동거에 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양의 어머니는 세상을 떴고 아버지는 가출해 행방불명상태다.
<정필재 기자 rush@aisatoday.co.kr >
2012.10.9
출저: http://news.nate.com/view/20121009n24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