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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미성년자 성착취 기획②]검은 속삭임 '널 구해줄게'
    등록일2023.06.16
    조회수353

  • 미성년자 성 착취 문제를 집중 취재한 MBC충북 기획보도입니다.

     가출 미성년자를 향해 SNS로 접근하는 성인들에 관한 전날 보도에 이어, 오늘은 성 착취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미성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채연, 조미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 미성년자한테 그렇게 조건만남이라든지 유사성행위 요구를 하시면..
    (남성) 장난, 장난쳐 본 거예요.
    그냥 한번 보려고 했어요. 진짜로 이게 되나, 안 되나. 진짜예요.

    (기자) 이게 조건만남이라든지 이런 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신 거예요?
    (남성) 거의 그렇겠죠.

    #2. 위험에 무방비 노출된 아이들 

     한 기관에서 10대가 주로 사용하는 SNS플랫폼 2곳을 대상으로, 4주 간 헬퍼가 올린 글을 살펴 봤더니, 숙박을 제공하겠다는 글이 27.8%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정지역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글과 밥을 사주겠다는 글은 각각 24%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단 만나서 도와주겠다거나 현금을 주겠다며 유인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INT▶ 정희진/탁틴내일 아동청소년 성폭력상담소 팀장 
    "비대면은 기프티콘 이렇게 주고받거나 계좌로 돈 넣어주겠다는 이런 내용들인데, 그거는 많이 없고요. 대면으로 만나면 도와주겠다, 식사 주겠다, 숙식 제공하겠다 이런 식으로.."

    [조미애 기자] 간혹 진짜 선의를 가지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위험합니다. 도움을 뿌리치지 못하는 점을 노려 성 착취 대상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왜 도움을 요청할까? 과거 '헬프' 경험자의 이야기

    ◀INT▶ 가출 경험 청소년
    "오픈 채팅 같은 거 켜서 만들었어요, 방을. 심심한데 대화할 사람 아니면 용돈 좀 줄 사람하고.."

    (그럼 누가 들어와요?)

    "대부분 남자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좀 나이가 있는 분들 들어와서, 한번 자면 이제 얼마를 주겠다, 아니면 터치만 하게 해주면 또 얼마를 주겠다 이런 식이었어요. 아니면 몇 번만 만나자.."

     이러한 대화는 실제 성 착취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INT▶가출 경험 청소년
    "정말 급한데, 더 이상 어디 구할 데가 없고 지금 당장 아르바이트나 그런 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아주 나쁜데 이제 한 명을 조건만남으로 돌리고 돈을 받아오는 .."

    #이들은 왜 쉼터의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쉼터도) 잠깐 갔었는데 밤늦게 돌아다니 마라, 몰려다니지 말고, 그런 게 제일 싫었어요.

    "오피스텔이 비어있다고 하면서 이용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먹을 것도 사주고 혼자 지내라고 하더니 밤에 갑자기 찾아와서 성폭력 했어요." (출처: (사)탁틴내일 상담 사례 중 재구성)

    [이채연 기자] 당시에는 피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아도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해한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철저히 악용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드러난 성 착취 범죄를 들여다 보면, 그 실상은 처참합니다.

     15살 가출소녀는 임신 중에도 성 착취를 당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임신 중절 수술 비용을 벌어야 한다며, 랜덤 채팅 앱에서 성매수남을 끌어들여 수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돈을 가져갔습니다.

     성매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아이들은 한 둘이 아닙니다. 

    #어느 피해자의 일기 
    (제공: 십대인권여성센터)

    한 번 하는데 20만 원, 두 번 할 때는 30만 원, 나는 철저하게 상품으로 취급되는 것이다.

    나 자신이 정말 더럽고 더럽다. 그리고 가엾다 미친듯이… 

    하지만 버려지는 게 더 무서웠다. 

    ◀INT▶ 권주리/십대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
    "아이들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정말 말 그대로 아이들이기 때문이거든요. 애들이 그 어떤 요구나 이런 거를 수용했는가에 대한 질문들을 하시는데 '왜 애들한테 그런 요구를 했을까'를 질문했으면 좋겠거든요. 피해 지원을 하는 실무자가 봐도 '나라도 저렇게 얘기를 하면 넘어가겠는데?'란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정교한 범죄입니다."

    [조미애] 폭행과 협박이 없다는 이유로 '미성년자의제강간죄'로 불리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 어떤 처벌을 받고 있을까요?
    죄의 무게만큼 무거울까요?
    [이채연] 과연 가해자들은 어떻게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하고 유인할까요? 가해자의 정체와 수법을 구체적인 데이터들을 입수해 
    파헤쳐보기로 했습니다.
    [조미애] MBC충북은 그 답을 찾기 위해 
    석달에 걸쳐 5년치 미성년자의제강간죄 판결문을 전수분석했습니다.

    [이채연] 가해자들의 죄와 벌, 피해자들의 끝나지 않은 고통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봅니다.


    기사 날짜: 2023년 5월 25일

    출처: MBC충북 NEWS> 이채연 기자, 조미애 기자

    http://news.mbcc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RECEIVE_DATE=20230525&SEQUENCE=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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